차두리:
가끔 아버지가 미웠다. 아버지가 그동안 성취하고 이룬 것은 내 커리어에서 큰 벽이었다.
축구선수로서 아버지는 나의 우상이자 목표였다.
아버지처럼 위대한 선수가 되고 싶었다.
우리 가족은 어디를 가든 큰 환영을 받았다. 그래서 축구 선수가 되면 이런 환호가 당연한 줄 알았다.
시간이 흐를수록 아버지가 얼마나 대단한 선수였고 훌륭한 선수였는지 깨달았다.
어느 순간 부담감과 압박감이 나를 짓누르기 시작했다.
한국에선 국가대표로 뛰는 게 너무 부담스럽다.
잘하면 사랑이 넘치지만 나쁘게 하면 비판이 많다.
하지만 팬들의 사랑으로 은퇴할 수 있게 돼 너무 기쁘다.
나와 아버지가 한국의 국가대표로 활약했고,
우리 둘 다 한국 축구에서 우리만의 발자취를 만들어냈다는 사실이 행복하다.
너무 뛰어난 아버지의 그늘 밑에 서있던 국가대표 아들.
그래도 유니크한 풀백으로 한국축구 한 시대를 풍미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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